범죄 조직과 부패한 권력자들이 지배하는 고담에 부임한 젊은 형사 제임스 고든은 베테랑 하비 불록과 함께 살인 사건을 맡는다. 부모를 눈앞에서 잃은 소년 브루스 웨인에게 범인을 찾겠다고 약속한 그는, 진실을 좇을수록 경찰 조직마저 도시의 어둠에 깊이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거리에서는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이 계속되고, 이름 없던 범죄자들이 각자의 야망과 광기를 드러내며 위험한 존재로 떠오른다. 고든이 법과 양심을 지키려 애쓰는 동안 브루스는 집사 알프레드의 보살핌 아래 상실과 두려움을 견뎌낸다. 기괴한 범죄와 권력의 음모가 커질수록 동료와 적을 가르는 기준도 흔들린다. 무너지는 도시에서 정의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형사와, 어둠을 이해하려는 소년의 길이 나란히 이어진다.